7/13 아카데믹 시험후기

수강센터 강남    작성자 김용혁
모듈 Academic    시험장소 호주IDP
작성일 2002-07-13    조회수 9855

정신없이 시험을 치르고 집에 들어와 약간은 허탈한 마음, 약간은 희망찬 마음으로 앉아
있습니다.
음.. 전 IELTS를 처음 치르는 사람으로 당돌하게 7.0이상을 목표로 했었습니다.
토익점수가 꽤 높고, 외국에서 IELTS공부를 한 적이 있기 때문이었죠.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상대평가라서..
1. Listening
어렵지 않았습니다. 아마 저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 영어 듣기에 능숙하신 분들은
쉽게 풀 수 있었을 겁니다. Farewell party에 관한 것, Health program, 환경문제 등
이번 리스닝은 할 만 했죠. 집중력이 많이 요구되니 한 순간이라도 집중력이 떨어지면
그 문제 틀리는 겁니다. 많이 듣는 거와 크게 읽기 외에 리스닝에 왕도는 없으니 열심히
준비하시는 수밖에..

2. Reading
개인적으로는 제일 잘 할 수 있는 과목이었는데, 제일 못했어요 T.T
시간배분에 실패해서 맨뒤 Passage는 거의 어떻게 했는지...
연습할 땐, 언제나 시간이 다풀고 남았었는데, 지문도 길고 문제도 알쏭달쏭한게 많더라구요.
true, false 문제가 많지는 않았는데,... 제 개인적인 실수겠지요. 더 빠르게 했었어야 했는데.

3. writing
역시 다 못 썼습니다. 전 task 2를 먼저 했기 때문에 그건 다썼는데요, 컴퓨터를 모를 때 겪는
불이익과 정부차원에서의 해결책을 쓰라는 거였죠. 이거 다 쓰고 나니 시간이 10분 좀 넘게
남았었습니다. Task 1은 굉장히 쉬운 거였어요. 바차트 분석이었는데 딱 1개 바차트가 나와서
정말 시간만 있었으면 잘 쓸 수 있었을텐데 아쉽더군요. 120에서 130자 정도 쓴 거 같아요.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4. speaking
나올만한 문제를 80개정도 준비해서 거의 다 외워갔습니다. 거의 한 개도 안 나왔습니다.
취미, 여행, 앞으로의 계획, 영화, 음악, 레저생활, 이런 거 하나도 안 나왔습니다.
풀네임, 사는 동네, 동네의 거리에 대해 설명, 이 3개 물어보고 나서 바로 생각도 못했던 질문들
이 쏟아지더군요. 수집가들이 왜 수집을 할까, 뭐가 그들이 얻는 이익일까, 너의 옷입는 방식에
대한 설명, 10년전과 어떻게 다른지, 이게 첫번째 파트였고
두번째 파트는 우와, 역사적 건물중 하나에 대해 이야기해라. 경복궁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어디 있는지 지금은 어떻게 사용되는지 등등, 두서없이 떠들었지만 대충 문법은 잘 맞춘거 같아요.
세번째는 이럴 수가!! 문화재 보존방법, 정부차원에서는 어떤 방식이 요구되는가? 문화재보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들..
왜 나는 이렇게 어려운거야!!! 제 앞선 응시생들은 여가, 영화 등의 질문을 받았다던데, 제건
음...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편하게 얘기했어요. 선생님이 writing에 쓰라고 알려줬던 개인기는
모두 여기서 쓴거 같아요.
시험을 끝내고 나오니까 뭐랄까 시험관 말대로 stress is over 더군요. 힘이 쭉 빠집니다.
어제 잠도 충분히 잘 잤는데, 갑자기 피곤이 몰려오고, 허기도 많이 지고..

장래의 응시생여러분, 혹은 저와 같이 직장다니면서 이 시험을 준비하시는 유학을 꿈꾸는 여러분
이 시험은 절대 토익이나 토플과는 다릅니다. 준비 철저히 하시는 게 중요하지만,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기본 실력이 없이는 이 시험을 잘 보기 어려워요. 아무쪼록 잘 생각하시기를..
전 이번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요구되는 성적이 못나와도 포기하지 않고 또 볼랍니다.
2주 안에 결과가 나온대니 어떤결과가 나올지 궁금하군요.

시험보러가실 때 물하고 간단한 먹을거(초코바 등) 좀 준비해가세요. 배가 많이 고프고 목도 많이 마르고 그러더라구요. 모든 시험준비생 여러분께 좋은 결과를 빕니다.
중간에 시험을 망치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speaking까지 마무리를 꼭 지셔야됩니다.
중간에 포기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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