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1일 영국문화원에서 알츠셤 보다. @@

수강센터 강남    작성자 이슬기
모듈 Academic    시험장소 영국문화원
작성일 2001-12-01    조회수 6900

12월1일 영국문화원에서 본 알츠셤후기.

'합격수기쓸때 이렇게 저렇게 써야지..' 하고 시건방진 생각을 하구 있었는데 -.-
합격수기는 못쓸지도 모르니까 일단 셤수기부터 씁니다. ㅠ.ㅜ
찾아가는길..아침부터 삽질했습니다. 영국문화원으로 가야되는데
시청역3번으로 나와서 영국대사관으로 갔어엽..총들고 입구에서 지키는 분한테
'아저씨,저 들어가도 돼요?' 했습니다.
'어떻게 오셨어요?' '시험보러요.'... ㅠ.ㅠ

어이없게 영국문화원에 도착하니 제가 일착이더군요., 복도랑 방에 제가 불켰슴다.
아침부터 영어테이프를 들고가라는 말을 주워들어 워크맨을 들으면서 왔는데
몇몇 분들도 영어를 이미 듣고 계시더라구요..(음악이었을지도 모름..-.- 내가 어찌 아남요)
한 시간정도 일찍 도착해서 이거저거 후적거려보다가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1. 리스닝
전화번호,이름,주소 묻는 기초적인 것부터 시작됐구요. 이거야 다들 맞았겠죠..
여행 프로그램에 대한 건 가이드가 설명하는 내용인데, 코스며 준비물이며 가는방법
같은거 나왔구요. 난이도는 아주 어렵지는 않았고 어려워졌다고 하는말에 너무 기죽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이러구 점수는 엉망이루 나올지두 모르지만.. -.-;;)
중간에 한 문제 놓쳤는데, 3번지문나올때 사람들이 갑자기 표기하는 걸 알아차리고(?)
저도 3번으루 찍었슴다.ㅋㅋ..수영복이 답인 문제에서 swimming costume이 답인데
스펠이 헷갈려서 swimming wear 라고 썼던게 생각나네요..과연 맞았을까용???틀림 말구..-.+

2. 리딩
개인적으로 가장 준비 많이 했던 부분이라 그나마 젤 쉽게 생각되었는데..--;(시건방~)
섹션1은 8분만에 끝났습니다. 리딩은 바로바로 답지에다 적었습니다. 모의고사볼때
나중에 답지에 적을려면 5~10분 필요한데, 알짤없이 바로 걷어가버리거든요..
둘째 지문은, 책읽을때 단어를 묶어서, 스킵해서 읽으면 더 빨리 읽게 된다는 내용이었구요
마지막 긴지문은 농약쳐서 내성이 생긴 세균들때문에 농작물이 오히려 피해를 더 입는다는
내용이었구요. 문제는 헤드라인 연결시키기, 3단어 안에서 문장 완성하기, Y,N,NG이랑
4지선다, 표 안 채우기 등이 나왔습니다. 문제야 젤 예상하기 쉬운게 리딩이죠.
문제들 먼저 읽고 지문읽으면서 샘말씀대로 형광펜으로 표시하면서 하니까 시간이 절반은
단축되는것 같더군요. 제목맞추기를 하면서 Y,N,NG문제와 4지선다를 동시에 풀수 있쟎아요.

3. 라이팅
task1은 유럽,미국,캐나다에서 여성들의 고등교육 퍼센트가 높아지는 테이블이랑
그중에 유럽에서 여성들이 주로 전공하는 분야에 대한 막대 그래프가 나오더군요.
줄줄 따라붙는 말들이 길어서였는지 저, 칸 모잘랐습니다. -.- 맨 마지막줄까지 꽉꽉쓰고.
task2는 덕분에 약간 시간 모잘라서 거의 휘갈기듯이 썼는데, 주제는
'많은 나라들이 전쟁중이 아니어도 무기들을 사는데 엄청난 돈을 들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돈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쓰여져야 한다고 하는데, 얼마나 동의하는가?'
였습니다. 전 힘이 없이는 평화도 없다( no power no peace )멋대로 격언을 지어서리 -.-
힘이 있어야 나라를 지키고 그래야만 평화도 지킬수 있다고 한문단 쓰면서 예로 힘이 없어
침략당하곤 했던 역사에 대해서 쓰고, 그렇지만 나라의 복지에도 신경쓰고 해야 국민들이
나라를 소중히 생각하며 지키려고 한다고 한문단 쓰고, 너무 과하게 무기만을 구비하려는
몇몇 나라에 대해 비판을 하고, 결론은 우선 힘을 키워 나라의 평화를 지키는 것을 우선하고
바깥뿐 아니라 나라안의 평화도 지켜야 할것이라고 휘갈겼습니다..
문제지 보자마자 슥슥 소리내면서 쓰는 사람이 있길래 속으로 '그거 아닌뎅...'했는데..
모르죠 저도 엉망으로 쓴지라. 남얘기할때가 아닌듯..@.@

4. 스피킹.
음..-_-;; 흑흑....-_-++ ㅠ.ㅠ 주루룩~
밤색 턱수염이랑 콧수염이 덥수룩한 산적같은 이그재미너가 절 말더듬인줄 알았을거야요..
리스닝? 몇 개 놓쳐도 왠만하면 나올만큼 나오지 않습니까?
리딩? 사람들이 그래도 젤 강한 부분. 문자적으로 보이니까 못먹어도 고. 찍을수라도 있죠
라이팅? 나와있는 문제만 가지고 두어번 구슬리고 부사몇개 이어쓰면 칸은 채웁니다..
근데..스피킹. 준비 안하면 말그대로 꿀먹은 벙어리가 따로 없어요, 스피킹..준비 많이 하세요.
저도 나름대로 각 주제에 대해서 반페이지씩 쓰고 그것들 죄다 외워가지구 들어갔는데
전공이랑 미래의 계획, 자기소개 정도 말고는 제가 준비한 주제들이 거의 안나왔어요..잉잉;
앞사람에게는 한국의 축제 종류와 소개,앞으로 바뀔 점들을 물어보았다고 하시던데
저는, 어른들이 청소년들 옷입는걸 어떻게 보느냐, 교복에 대한거 물어보고,
좋아한 과목, 싫어한 과목, nonacademic한 건 뭘 배우느냐.(이 질문이 이해가 안되서 몇번
다시 물어보고도 긁적거리면서 딴소리 주절거렸슴다. 산적 꽤나 답답해하더군요..-.-)
시간주고 1분간 말하라는 코너(?)에서의 주제는 '앞으로 배우고 싶은게 뭔지, 어떻게 배울건지
그걸 배움으로서 어떤게 달라지는지'였슴다. 당장 생각나는게 없어서 전공을 계속 공부할
거라고 이어붙여서 준비한 걸로 적당히 재탕해 먹었슴다.
전 여행, 운동, 월드컵, 일한경험, 가족들소개, 취미, 영어공부한 방법, 음악, 영화 이외에도 많은
주제들에 대해서 준비해서 줄줄 외우도록 준비를 해갔는데, 반의반의반의반도 못써먹었슴다..ㅠ.ㅠ
그래도 샐쭉샐쭉 웃긴 잘 웃었죠..긁적 --;;

이상으로 셤후기를 마칩니다.
합격통지오면 다시 글 올리고 공부방법 소개합죠...(불합격이면 글없음..ㅋㅋ..)
아무튼 맘은 홀가분하네요,. 준비하시는 다른 분들 모두 행운이 있으시기 바래요~!
그리고 혹시라도 셤 본 사람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으신분은 멜주세요.
beanz@hanmail.net

ps. 샘과 공사장님 감사드리구용..
합격수기도 올릴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당..
캐빈샘에게 전해주세요 마지막 라이팅 못가져가서 죄송하다구..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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