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11/15일자 General시험 후기입니다.

수강센터 강남    작성자 sunny
모듈 General    시험장소 해외
작성일 2003-11-27    조회수 11227

지난 11/15일에 호주에서 General Module Ielts시험을 봤습니다.
시드니에는 몇군데의 테스트 센터가 있는데 UTS는 워낙 평판이 나빠 피하고
Wooloongong(?)은 너무 멀어서 그냥 집근처의 Sydney 대학에서 시험을 봤어요.

모두해서 100-120명정도의 응시자들이 한 교실에서 Writing시험까지 끝내고
점심시간 후에 1시 30분 부터 바로 Speaking 테스트를 시작하더라구요.

Listening, Reading은 앞의 분들께서 워낙 설명을 잘해주셔서 제가 첨가할건 없구요,
다만 저의 경우에는 Writing 시험 치기 전에 시험지를 다 나눠준 후 잠깐 화장실 갈 시간을
주었습니다. Listning도 걱정했던것보다 음질이 좋아서 뚜렷하게 들을 수 있었구요.

Writing의 T2에서는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을 동의하는지, 아닌지를 묻고
그 이유와, 적절한 자신의 경험을 함께 제시하라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Speaking인데 예상문제를 따로 만들어서 계속 친구와 함께 연습을 했는데도
막상 시험관과 마주하니까 굉장히 떨리고 당황이 되어서 준비한것만큼은 대답을 못한것 같아요.

굉장히 인상이 좋은 30-40대의 남자였는데 이름은 당연히 기억이 안나고
제가 편하게 대답할수 있도록 배려를 많이 해주더라구요.

처음부터 Holyday에 대해서만 묻고(너는 holyday에 주로 무엇을 하는지,
너의 생각에는 Holyday기간이 부족한지, 충분한지 등등)
Task2에서는 기억에 남는 Holyday, 어디에 누구랑 같이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왜 그게 가장 너에게 인상깊은지 등에 관해 설명하는 문제가 나왔고,

잠깐 Photo에 관해서 질문을 몇개 하고(과거에 비해 사람들이 Photo를 선호하는지, 아닌지,
만약 내가 사진을 찍는다면 주로 어떤사진을 찍고 왜 그런지 등등), 다음엔 Travel로 주제를 옮겨
Long term과 Short term의 Travel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너희 나라에서는 Tourism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중요하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등등을 물었어요.

대부분 특별히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게 아주 기본적인 대답을 하다가
마지막에 긴 여행과 짧은 여행의 틀린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서 짧은 기간동안의 여행은
사람들이 특별히 수고하지 않아도 여행사를 통해 간단히 예약을 하고 여행상품을 선택해서
단지 떠나기만 하면 되지만, 만약 내가 긴 여행을 준비한다면
내 고용주가 나를 해고할거라고 대답하자 막 웃으면서 동의하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에 우리나라에 있어서 관광산업, 특히 외국인에 의한 국내관광은 굉장히
중요하고, 그 이유는 현재 IT나 컴퓨터, 자동차 사업에만 의존하고 있는 외화획득의 통로를
외국인 관광객을 통해 넓혀 우리가 더 많은 외화를 벌수 있고, 특히나 지금 북한의
핵문제나 나라 안팎의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으로 외국인의 우리나라에 대한 시각이 좋지 않을때
관광산업을 통해서 그들에게 우리나라의 좋은 이미지를 알리려고 노력하는 것은 우리의 과제라고
했더니 시험관이 인상깊어 하는것 같았습니다. 4부분 모두가 각각 6.0을 받았는데 제 생각에 특히
Speaking부분에서는 마지막 T3에서의 답변으로 6.0를 받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처음에 너무 긴장을 해 사실 질문에서 벗어난 대답도 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도저히 연습했던게
생각이 안나서 좀 성의없게 대답한 것도 있었거든요.

다행히 점수가 제가 가고 싶은 Tape에 응시할수 있을 정도로 나왔지만
다음에 시험을 보시는 분들은(특히 외국에서) 꼭 Speaking 연습 평소에 많이 해 가세요.

각 주제별로 예상되는 질문들의 리스트를 만들고(특히 최근의 시험유형을 참고해서)
본인이 자신있게 대답할수 있을 정도의 답변을 준비하세요. 제 친구는 호주인 친구가 도와줘서
무척이나 화려하고 구어적인 표현들을 답변으로 준비했지만 결국은 외우는데 실패해서
다시 쉬운 답변으로 바꾼 경우도 있었어요.

유학초기부터 브리징 코스를 통해 바로 대학으로 입학을 하려다가 갑자기 Tape으로 진로를 변경
하는 통에 짧은 기간동안 Ielts를 준비하게되서 정말 두서없이 공부를 했었는데, 그래도 다행히 친구소개로 3주 정도 그룹과외를 해서 기초와 체계를 잘 잡은것 같아요.
도와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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