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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옥스포드대학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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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센터 강남
작성자 관리자 모듈 Academic 시험장소 호주IDP 작성일 2001-11-02 조회수 79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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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國 옥스포드 대학교 이야기 (6/6) (2001.10.02) 영국인들은 상대방 영어의 억양과 어휘의 사용 등을 통해 그의 교육정도, 생활 정도, 문화의 정도를 알아차릴 수 있다고 한다. 영국에서 몇 년을 보내본 외국인들 역시 상대방의 영어가 어떤 종류의 영어라는 것에 대해 어렴풋하게 감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어떻게 말하는가?』가 어떤 차를 타고 어떤 옷을 입었는가보다 중요한 이 사회에서 영어를 잘 하는가 못하는가의 문제는 무척이나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높은 수준의 영어는 옥스포드에 다니는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학생들에게 요구된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 대학을 마친 대학원생들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는 영어이다. 영국 대학 입학에 필요한 영국 어학 능력 시험인 IELTS는 어휘, 독해, 문법 등을 중심으로 한 TOFLE과는 달리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를 시험과목으로 하고 있다. 책을 읽고, 논문을 쓰고, 세미나나 튜토리얼에서 듣고 평가하고 발표할 수 있는 실제적인 능력을 시험하는 것이다. 영어가 자연스럽지 않은 나이 먹은 유학생들에게 영어권 학생들과 같이 생활하는 칼리지라는 공간은 훌륭한 어학원 역할을 하기도 한다. 金泳三 前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대통령의 국제적 입과 귀 역할을 하였던 박진 교수의 어학 실력도 이러한 옥스포드의 토양에서 키워졌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1990년 중반까지 한국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는 고국에서의 교직이 주종을 이루었다. 하지만 1990년 중반 이후 유학생들의 진로 모색은 이전 세대들과 큰 차이를 보인다. 옥스포드 대학교의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 회장인 황순일(34·동양학 박사과정)씨는 『최근에 유학 오는 학생들의 가장 큰 특징은 졸업 후 진로의 다양성』이라고 말한다. 『이전의 유학생들이 고국에서의 교수직에만 관심이 있었다면 최근에 유학 오는 학생들의 경우 국제기구, 금융계, 다국적 회사 등 해외에서의 직장 구하기에 더욱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옥스포드에서 기른 신사도와 리더십의 세계적 적용을 모색하는 한국인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돌아가는 사람들 옥스포드 졸업식은 셀도니언 극장(Sheldonian Theatre)이라는 중세 원형 극장에서 라틴어로 진행된다. 받는 학위별로, 칼리지별로 대기하고 있던 학생들은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자신이 옥스포드가 정한 소정의 과정을 마치고 자격을 갖추었다는 보고를 하고 총장은 이를 인정하고 학위를 수여한다. 약 3~4시간 동안 이어지는 이 졸업식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박사학위를 수여받는 학생들이다. 자신이 입학할 때 입었던 가운으로 졸업식에 참석한 이들 예비박사들은 졸업식에서 박사학위 가운으로 갈아입고 총장에게 자신이 옥스포드의 정식 멤버가 되었다는 것을 신고하고 총장은 이를 수락한다. 학위를 받은 후에 박사학위를 수여받은 학생들은 학생들이 앉던 자리에서 교수들이 앉는 자리로 옮겨 앉게 된다. 이제 그들은 명실상부한 한 사람의 연구자요,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다는 상징인 셈이다. 한국 유학생이 박사학위를 받게 되는 날이면 조촐한 술자리로 떠나는 이들과 남은 이들이 아쉬운 이별을 나눈다. 축하와 격려의 떠들썩함이 잦아들고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로 화제가 옮겨지면 언제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옥스포드에 대한 많은 오해와 편견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떠나는 이들에게 이들 오해와 편견은 이제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칼리지의 높은 담, 꽉 닫힌 문 속에 존재하는 미지의 세계를 경험한 이들은 자신이 발견한 옥스포드, 교육기회 균등이라는 사회적 압력에 직면한 엘리트 교육의 위기, 첨단과학 분야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위협받는 기초학문의 육성에 고민하는 옥스포드, 무엇보다 시대의 변화를 추동하는 상아탑의 진정한 역할에 대한 자신만의 대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